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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되돌아보기Life 2021. 4. 7. 04:25
3월 말 되돌아보기
2월 말 되돌아보기를 썼던 Virtual Memory에 대해 공부하던 때가 정말 까마득한 옜날처럼 느껴진다. Pintos를 공부하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Virtual Memory부분이었고, 그 다음이 Virtual Memory 다음으로 진행했던, File System이었다. 특히 File System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파일을 열고, 쓰고, 저장한다는 것이 기존에 구현되어 있었던 스켈레톤 코드가 알아서 해주는 마법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제 그 마법을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어느새 4월 6일이다.
5주간 진행중인 웹 서비스 만들기 프로젝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발표를 하는데 딱 열흘 남았다. 지난 한달 간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문제는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구나.'라는 것이 절실히 느껴진다. 배울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당장 이력서를 쓰고 취업을 해야한다 생각하면 굉장히 불안해진다.
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지금 상황을 "Feeling ashamed and embarrassed about not knowing that much."를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딩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반년도 안된 시점에서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이 더 욕심인 것 같다. 내가 뭘 모르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신나게 알아가보자.
우리의 프로젝트를 mongoDB를 사용해 개발중인데 부끄럽지만 사실 일주일 전까지는 큰 의문점 없이 mongoDB를 사용하고 있었다. 트리 구조를 웹에 그리기 위해서 DB에 재귀적으로 저장하겠다는 깜찍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다가 mongoDB가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는지 찾아보게 되었다.(멘토님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셨다.) 찾아보다가 mongoDB 3.2버전 까지는 mmap_v1이라는 storage engine을 사용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pintos를 공부하며 알게 되었던 mmap(memory mapped file)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서 그런지 흥미가 갑자기 생겼다. 아직 글로 쓸 정도로 이해하지 못해서 지금은 적지 않겠지만 세달 내로 mongoDB 내부를 뜯어보고 이 과정들을 기록으로 남길 것을 약속한다.
결론: 지금 상황을 너무 불안해 하지 말자. 취업을 바로 못하더라도, 한 달에 100만원씩 지원해주는 다른 교육을 받으면서 몇 개월 정도 더 성장하면 된다. 조급해하지 말자!
3주 전 부터 스푼 라디오에서 일하고 계시는 멘토님을 알게 되었다. 멘토님이 `http 완벽 가이드`라는 책을 추천해주셔서 거의 2주째 20p씩 읽고 있다.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지만, 꾸준히 읽어 나간다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세번 네번 다시 읽는다는 마인드로 읽고 있다. 기억에 특히 남는 부분은 TCP Connection이다. 이 부분은 두세번 정도 더 읽고 기록으로 남겨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아무튼 꾸준히 읽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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